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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영
〈탤런트〉(1996), 〈언플러그드 보이〉(1996), 〈오디션〉(1997), 〈the 클럽〉(2002), 〈DVD〉(2003), 〈하이힐을 신은 소녀〉(2007), 〈예쁜 남자〉(2009), 〈DVD2〉(2010), 〈드레스 코드〉(2011), 〈좋아하면 울리는〉(2014~현재)
Q&A
◎ 작가님이 생각하는 만화란 무엇인가요?
"만화는 내 직업이다."
만화는 내 직업입니다.
저는 제가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화는 직업이고, 작품은 일, 제품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내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독자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제 경험이나 생각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지만, 독자분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작품을 만듭니다.
◎ 어떻게 만화가(웹툰작가)가 되셨나요?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CF에서 유명한 몇 가지 광고의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면서 일을 열심히 하고
칭찬도 많이 듣던 사회 초년생이었습니다.
일을 진짜 열심히 했는데 몇 년을 하다 보니까 보람이 없었습니다.
광고라는게 광고주를 만족시켜야 하는 일이다 보니
똑같은 창작이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걸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96년에 「윙크」라는 만화잡지 공모전에 응모했고, 대상을 받았습니다.
◎ 무인도에 만화 한 작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을 가져가시겠어요?
한 작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마음의 소리〉를 가져가겠습니다.
두고 두고 보고 싶은 작품이거든요.
◎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형식적으로는 '마감을 잘 맞출 수 있을까.'
내용적인 면에서는 '엔딩을 어떻게 인상적으로 할까.'입니다.
둘다 연재나 마감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네요.
작품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나만 할 수 있는 만화인가?' 입니다.
가급적 제 개성을 잘 내세우려고 하고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작가님의 팬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제가 너무 받기만 해서 그냥 제 만화를 봐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몇 년 전부터 건강이 안 좋아져서 연재가 느리게 진행 되는 점이 너무 죄송합니다.
바라는 점은 없고,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5, 6년 전부터 이야기하고 있는데, 차기작으로 판타지 사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해내고 싶고,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커리어에서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좋아하면 울리는〉 연재를 마치는 게 목표고,
마치고 나서 바로 차기작으로 들어가는 게 저의 큰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