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님이 생각하는 만화란 무엇인가요? 

만화는 다중 우주다. 

재밌게 읽은 만화의 그려지지 않은 부분들이나 원작과 다른 전개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만화 속 세계의 지리, 등장인물들의 생각, 완결 후 미래 등을 상상합니다.

그러면 마치 작품마다 별개의 세계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어떻게 만화가(웹툰작가)가 되셨나요?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포기했어요.

휴학 후 취미로 만화를 즐기던 중 웹툰 연재 제의가 왔습니다.

전공이 다르다 한들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 무인도에 만화 한 작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을 가져가시겠어요?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 

힘들 때마다 읽으면 소용돌이 속 마을보다 내 삶은 행복하다고 여겨집니다.

◎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컷과 컷 사이의 호흡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일입니다.

등장인물들이 말하고 행동하고 이동하는 과정을 영상처럼 떠올리고 그걸 컷에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작가님의 팬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제가 작품에 애정을 담고 그리고 있을 때, 그 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완결을 무사히 짓고, 향후엔 여러 가지 장르를 그려보고 싶어요.

다양한 성적 지향이 평범하게 받아들여지는 로맨틱 코미디나 가족 드라마, 미스터리 장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기회가 오는 때에 도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