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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소식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피너툰' 사태 관련 2차 성명서 발표

2025.02.28

  

피너툰,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

 

 

피너툰은 2025228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작가와 독자들에게 어떠한 보호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플랫폼을 믿고 작품을 구매한 독자들은 소장했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것이며, 연재를 이어가던 작가들은 연재처를 잃고 원고 데이터 반환조차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피너툰은 독자들에게 소장 작품 유지가 불가능하고, 작품의 이관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작가들에게는 작품 데이터를 돌려주겠다고 하면서도, 계약 해지 합의서에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조항을 포함해, 작가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계약 종료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에서 창작자와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이며, 한국 웹툰 업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

 

피너툰은 서비스 종료 후 작가들의 연재 지속을 위한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또한, 넥스큐브와 아무타스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작가들은 자력으로 새로운 연재처를 찾아야 하는 현실에 내몰렸고, 독자들은 구매한 콘텐츠를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웹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무책임한 플랫폼 운영이 반복된다면, 창작자와 소비자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다. 이에 한국만화가협회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피너툰은 모든 작가들에게 원고 데이터를 반환하고, 작품의 자유로운 이관을 보장하라. 특정 플랫폼으로의 강제적인 이관이 아닌, 작가들이 원하는 플랫폼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계약해지 합의서를 제시하기 전에, 진정한 사과와 책임있는 대책안을 먼저 제시하라. 현재 작가들이 제안받고 있는 합의서에는 책임있는 배상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반면, 작가들이 피너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피너툰이 사실상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셋째,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구매한 작품에 대한 열람권을 보장하라. 독자들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콘텐츠를 계속 열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소비자 피해 보상안도 즉각 발표해야 한다.

 

넷째, 정부 및 관련 기관은 웹툰 플랫폼의 불공정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 제도를 정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플랫폼이 서비스 종료 시 창작자와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표준계약서 개정 및 법제화가 필요하다.

 

이번 피너툰 사태는 단순히 한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웹툰 산업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다. 우리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창작자 보호 및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작가 및 독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률적 대응, 공론화, 제도 개선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며 끝까지 대응할 것이다. 피너툰과 관련 기업들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즉각 제시해야 한다.

 

2025228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