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소식
한국만화문화연구소 6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2024.06.03
한국만화문화연구소 6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커튼 뒤에서》, 《알앓이 1, 2권》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오리들》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 부설 만화문화연구소(소장 이재민, 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6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커튼 뒤에서》, 《알앓이 1, 2권》,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오리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커튼 뒤에서》(바람북스 펴냄)는 이탈리아에서 극작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라 델 주디체가 첫 출간한 그래픽노블로, 어린아이 눈에 비친 홀로코스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회녹색 커튼과 꼭 같은 질감과 색으로 그려진 이 만화는, 유년을 그렸다고 하기에 거칠고, 전쟁 역사를 그렸다고 하기에는 부드러운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년을 보낸 이의 이야기를 그리기엔 더없이 적절해 보여 신기할 정도다.”_ 최윤주 만화평론가
“전쟁이라기엔 벨벳처럼 부드럽고,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라기엔 두텁고 거친 질감으로 그려내 더욱 매력적이다.”_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알앓이》(보리출판사 펴냄)는 어린이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2년 동안 연재하며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주인공 고목이와 친구들이 사라진 ‘마법의 등딱지’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신비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성숙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어린이들의 힘이 점차 단단히 차오르는 것을 재미있는 모험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로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어린이만화이다.”_ 홍난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쿨 교수
“어린이를 1차 독자로 하여 만화를 만드는 마음에 대해, 이 작품을 보며 다시 생각했다. 조커에게 선물하고픈 만화.”_ 조익상 만화평론가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길벗 어린이 펴냄)는 AFCC(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 선정 작가 이수연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이야기이다. 현실에서 진정한 행복과 꿈을 갈망하는 이들의 고달픔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습니다.
“충실하고 아름답다. 한 칸 한 칸이, 그리고 작품 전체가 모두 마음으로 직진해 온다. 수없이 되풀이된 주제이건만, 이 작품의 표현과 이야기는 식상할 틈이 없다.”_ 조익상 만화평론가
“안정된 삶과 현실에 적응하려고 사회의 기준에 맞춰 일하던 곰씨가 자신의 기준으로 살기 위해 용기를 낸다. 앞으로 펼쳐질 곰씨의 인생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진다.”_ 홍난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쿨 교수
《오리들 : 돈과 기름의 땅,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김영사 펴냄)는 캐나다의 유명 만화가 케이트 비턴의 첫 장편 그래픽노블로, 2022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뉴요커, 타임, NPR 등이 선정한 올해의 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너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그래픽 회고록 및 작가상을 수상하며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가능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먼저 의심해야 할까?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_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이주와 거주, 생계와 삶 사이를 두루 살피며 오일샌드라는 공간에서 뒤틀린 것들을 이야기한다. 《페르세폴리스》와는 다른 방식과 시선으로 그려진 여성 생애사로서도 훌륭하다.”_ 조익상 만화평론가
만화문화연구소의 이재민 소장 ‘6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관련하여 “6월 선정 작품에서 공통분모를 찾는다면, 인간들이 인간들에게, 인간이 다른 생명체에게, 또는 내가 나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인데 사실 우리는 공존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셈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