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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소식

제29대 임원선거 결과 및 회장 당선사례

2023.02.20

 

 제55차 정기총에서 신일숙 현 회장이 연임 선출되었습니다.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한국만화가협회 제29대 임원 선거에서 신일숙 후보가 단독 출마해 정회원 찬, 반 투표 결과 10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날 웹툰작가협회 3대 임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으며, 웹툰작가협회 회장은 권혁주 후보가 선출되어 역시 연임되었습니다

임기는 20233월부터 20262월까지 3년간으로, 함께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29대 한국만화가협회 임원 -

회장 : 신일숙

부회장 : 김현희, 이동규

이사 : 김동훈, 김병철, 박광철, 배민기, 손상민, 양영순, 장윤호

감사 : 박해성

 

- 3대 웹툰작가협회 임원-

회장 : 권혁주

부회장 : 김동훈, 황준호

이사 : 김태헌, 고병준, 이국현, 이상미, 이우영, 유승진, 홍비치라

감사 : 박해성

 


 

 

제29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신일숙 당선사례


28대에 이어 29대 회장으로 당선된 신일숙입니다.

 

사실, 팬데믹 특수상황으로 28대의 2년 정도는 거의 일을 하지 않고 지낸 시간이라 작년 한 해는 참 열심히 일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제가 처음 회장직을 하게 되면 이러이러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고자 했던 일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진행했던 한 해였습니다만, 어느새인가 28대 임기가 지나가 버리자, 주변으로부터 펜데믹이 있었으니 한 번 더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는 심각하게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정말... 12월 중순까지는 계속 작가로서의 새 작품에 대한 열망과 지금 손 떼면 앞으로 만협에서 우리가 해 놓은 일들이 헛되이 사장될 가능성이 많아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또 한번 회장으로 만협에서 하던 일을 마무리하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회장 재임기를 시작하면서 제 목표는 앞으로 이렇습니다.

 

첫째, 작가들의 건강권 문제가 심각하니, 강제 휴재권을 법제화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건, 정말 시급한 일이며, 2번의 명절 휴재는 기본으로 깔고, 나머지 휴재를 2번으로 할 것인가? 4번으로 할 것인가? 혹은 그 이상이어야 하나?

그 모든 것을 제대로 된 데이터에 따라 체계적으로 국회를 공략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작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만화가협회는 구 작품 신탁을 체계적으로 하여, 만협의 장기적인 재무를 안정화시키고, 범만화계를 위한 학술적인 연구를 할 기금마련의 기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협회가 회비나, 기부금만으로 안정화 될 수는 없으니 장기적인 재무 안정을 위해서 꼭 이루어 내야할 과제입니다.

 

셋째, 이미 어느 정도 기틀을 잡고 있는 불법 공유 웹툰 대책위를 제대로 부상시켜 현재의 웹툰자율규제위원회, 만화문화 연구소와 함께 세 번째 만화가협회가 관리하는 기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불법공유웹툰 대책위는 이미 시작되었고 지난 28대 회기 때부터 제대로 일해 나가고 있고, 이뤄놓은 결과가 놀라울 정도이며 이미 순항하고 있는 터라 그대로 진행하면 되기에 첫째나, 둘째가 아닌 셋째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동시에 진행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만, 2023년의 긴급한 목표 순으로 순서를 매겼습니다.

 

갑작스런 회비 인상-은 사실 이러한 일들을 해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사무국의 안정화는 만협의 미래를 좀 더 앞당겨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해서는 우리의 목표에 언제 닿을지 모릅니다.

우리의 웹툰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고, 빠르고, 놀랍게 커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웹툰은 힘들고 낮은 곳에 있었던 우리의 출판만화를 거름으로 온라인상에서 꽃피게 된 문화입니다.

 

저나 우리 임원들이 앞서 나가며 열심히 만화계 앞길의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니, 회원이자 작가님들은 열심히 나만의 멋진 작품을 해주십시오.

회원 여러분들의 아픈 곳, 힘든 곳, 외로운 곳에 만협이 언제나, 언제까지고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우리 임원들 몇 사람만의 힘으로는 못합니다.

여러분들이 언제나 만협은 우리 것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관심과 회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만협은 우리나라 유일한 만화가만의 이권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잊지 말아 주세요.

늘 애정을 가져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그 힘을 받아 폭죽처럼 튀어 나가 저 하늘에 커다란 만화문화의 꽃을 피워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대 웹툰작가협회 회장 권혁주 당선사례 

 

 

 3대 한국웹툰작가협회장으로 선출된 만화가 권혁주입니다. 최근 웹툰계는 안팎으로 뒤숭숭합니다. 내부에서는 웹툰만의 고유한 표준식별체계를 만들기 위해서 분주하고, 외부에서는 K-코믹스라는 이름으로 글로벌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불법복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골치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까지 상용화되면서 창작자들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지금의 위태로워 보이는 이러한 상황들이 저는 웹툰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웹툰은 엔터테인먼트라고 불리는 산업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1인 창작이 가능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툰이 시대적 흐름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다수의 1인 창작자들이 미디어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웹툰은 한 명의 작가역량이 매우 중요한 창작물입니다. 따라서 웹툰작가의 창작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은 단순히 작가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웹툰이란 콘텐츠의 역량을 제고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웹툰작가협회장으로서 웹툰작가의 창작환경개선을 주된 과제로 삼고 다음과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웹툰포럼을 통해서 작가들의 파편화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협회원들 간의 소식을 나눌 수 있는 채널을 통해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셋째, 웹툰 스튜디오에서 활동하는 스태프들의 창작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업을 통해 웹툰작가협회가 재정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