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소식
제22회 만화의 날 공로상-고경일,박인하,손기환,최호철,한창완 선정
2022.11.07
제22회 만화의 날 공로상
글로벌 웹툰시대를 예견한 만화교육자1세대
고경일,박인하,손기환,최호철,한창완선정
‘제22회 만화의 날(11월 3일) 공로상’ 수상자로 고경일, 박인하, 손기환, 최호철, 한창완 (가나다순)이 선정되었다.
(사)한국만화가협회에서 선정하는 공로상은, 오랜 세월 만화 산업과 창작에 헌신해온 만화계 종사자에게 드리는 매우 뜻깊은 상이다. 한국 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적 토대를 일군 선배 세대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 제1회 만화의 날에서부터 수여해온 유서 깊은 상으로 올해는 한국 만화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한 고경일, 박인하, 손기환, 최호철, 한창완 (가나다순) 5명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고경일은 팝아티스트와 교육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후배 작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박인하는 만화평론의 독보적인 존재로 만화계 전방위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고, 손기환은 최초의 만화 비평 전문지를 창간한 ‘만화 박사’로 통하고 있으며, 최호철은 만화가인 동시에 화가로서 명강의를 하는 교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창완은 우리나라 만화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1호 교수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로 현재 활동 중인 젊은 평론가들과도 인연이 깊다. 무엇보다 이들 만화교육자 5인은 1조원대의 글로벌 웹툰시대를 이끈 웹툰작가들이 성장하는 데 일조한 숨은 공로자로서 본업인 인재 양성뿐 아니라 만화웹툰 관련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어 산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한국만화가협회 신일숙 회장은 “현재 한국 웹툰이 K 콘텐츠의 선두에 서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소재를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간 작가들의 몫도 크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 만화교육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만화이론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공로상 시상은 11월 3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릴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제작한 상장과 상패, 기념 배지가 수여된다. 작년에는 명랑만화 5인방(고 길창덕, 신문수, 윤승운, 이정문, 박수동)이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고경일
1996년 교토 세이카대학 만화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동대학원에서 풍자화를 전공하였다. 2001년부터 상명대학교 디지털만화영상과의 교수로 재직하며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등에 풍자만화를 연재했다. 밴쿠버 아일랜드대학 객원교수 역임했으며, 모교인 교토세이카대학 교수로도 활동했다. 일본의 우익 만화에 관해 연구하고 있으며, 웹툰의 이야기 구성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만화가, 팝아티스트, 교수, (사)우리만화연대 회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집 : <아기진달래>, <붉은 돌단풍>
박인하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후 꾸준히 만화평론과 연구, 만화전시기획, 컨설팅, 스토리, 만화 교육과 관련하여 활동하고 있다. 2002년 3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학과장, 청강뮤지엄 관장, 만화콘텐츠스쿨 원장, 미래전략실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6월 현재 서울웹툰아카데미(SWA) 이사장, (사)한국만화가협회 만화문화연구소 소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사, 웹 XR전문기업 빌리버의 공동 창업자이며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겸임교수이다.
주요 저서 : <만화를 위한 책>, <장르만화의 세계>, <그림과 칸의 예술 만화>, <만화공화국 일본여행기>, <한국현대만화사 1945-2009>, <한국만화사연표연구 1909-2013>, <만화웹툰작가 평론선 이현세>, <만화웹툰작가 평론선 이두호>, <시대를 읽는 만화>, <지금은 이런 만화>, <만화웹툰작가 평론선 백성민>, <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
최호철
1992년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후 화가, 그림책 작가, 만화가로 활동하다가 2003년『고래가 그랬어』에 장편 만화 <태일이>를 연재하기 시작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경민대학교 만화예술과 교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웹툰아카데미(SWA) 학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작품집 : <최호철의 걷는 그림: 최호철의 크로키북>, <최호철 이야기 그림 을지로 순환선>, <태일이>, <괜찮아>
손기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국의 정치적 풍경을 독자적인 회화로 펼쳐왔을 뿐 아니라 홍길동 등의 만화 캐릭터와 한국의 정서를 연결하는 등 미술에 만화, 애니메이션의 장르를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로서의 작업뿐 아니라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장,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디지털만화영상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 : <만화와 시대>(편집위원), <만화정신>(편집위원),
한창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1995년 <한국만화산업연구>라는 저서를 시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이론 및 산업분석을 연구해오고 있다. 2000년부터, 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세종대학교 학생지원처장, 융합콘텐츠산업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학과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캐릭터학회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출판산업진흥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 : <한국만화산업연구>, <애니메이션 용어사전>, <만화에 빠진 아이>, <만화의 문화정치와 산업>, <웹툰 비즈니스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