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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소식

[천계영 회원] 여성 웹툰 작가의 작업공간 "좋아하면 울리는" 카페 오픈

2022.05.31

“작가의 마음은 작가가 제일 잘 알죠” 

여성 웹툰 작가를 위한 작업공간 겸 카페 오픈

 

마포구 신수동에 특별한 카페가 오픈했습니다. 바로 여성 웹툰 작가들을 위한 작업실 겸 카페입니다. 한국만화가협회 평생 회원인 천계영 작가가 후배 작가들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공간입니다. 

 

오랫동안 세심하게 준비한 여성 웹툰 작가를 위한 카페 ‘좋아하면 울리는’을 소개합니다. 

 


 

 

카페에 들어서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먼저 반겨줍니다. 작가님의 “세심한 배려 1탄” [백색소음]입니다. 카페에서 작업을 많이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취향에 맞지 않는 음악이 나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모두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기에 공간을 채우는 ‘백색소음’이라는 최적의 솔루션을 구현한 것입니다.

 

‘세심한 배려 2탄’은 [의자]입니다. 카페에 취재하러 갔을 때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하고 관심이 있었던 아이템이었습니다. 웹툰 작가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의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천계영 작가는 수많은 값비싼 의자들을 경험해 본 후 선택한 액티브 서포트 의자(PPL 아닙니다 ^^;;)를 카페에 준비했습니다. 등받이가 없는데도 앉아 있으면 허리가 바로 세워져서 오히려 편하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데도 운동 열심히 한 것처럼 엉덩이와 허벅지에 근육이 생기는 그야말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작업하는 운동 부족의 웹툰 작가들에게는 딱 맞는 의자라고 합니다. 작가님의 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가 집약된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심한 배려 3탄은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장비들’입니다. 아이패드를 놓고 그림 그리실 때 완벽하게 안정적인 라이트박스, 독서대, 종이롤, 화구보관대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웹툰 작가는 아니지만, 작업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웹툰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위에 설명한 세심한 배려 3가지 말고도 작가님과 소통을 할 수 있게 익명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메시지 접수함, 카페에서 작업하는 동한 맑은 공기 마시라고 한쪽 면을 꽉 채운 공기 정화식물, 그리고 출출할 때 좋은 친구가 되어줄 간식들까지…. 이 지면에 다 나열하기 힘들 만큼 소소하지만 옹골찬 배려가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웹툰 작가에게 최적의 공간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이 공간 속으로 오기까지의 발걸음이라고 작가는 전했습니다. ‘만화가로 오래 일하는 법’의 첫 번째 비결이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라.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주 외출하고 햇빛을 보아라’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 준비를 하는 동안 궁금했던 것이 입장료 만원에 하루 종일 작업할 수 있는 공간, 드립 커피, 고급스러운 무제한 간식 제공까지 수익을 내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자가 나면 안 될 텐데 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작가님께 여쭤보니 ‘수익은 당연히 날 수가 없죠. (웃음) 제가 작가로 데뷔하고 많은 여성 선배 작가들로부터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그 빚을 이제 후배 작가들에게 갚는다 생각하고 이 카페를 오픈 한겁니다. 많은 작가분이 오셔서 이 공간을 누려주셨으면 좋겠네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카페 이용 안내

대상 : 여성 웹툰 작가

예약 방법 : 카카오 채널 https://pf.kakao.com/_YqWxib 또는 네이버 예약  http://naver.me/xbLYzHC8 을 통해 예약

비용 : 입장료 1만 원(종일 이용할 수 있는 이용료, 정성스러운 드립 커피, 다양한 간식 포함) 

이용 인원 :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해 하루 이용 인원은 12명으로 제한

운영 시간월~금 11시-6시 / 주 5 일 오픈

문의 전화 : 02-6401-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