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소식
만화문화연구소 7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2026.07.01
만화문화연구소 7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2026년 7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다시 전태일>,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을 각각 추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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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작 소개
《다시 전태일》(구매하러 가기)
<다시 전태일>(저자 이종철 / 보리 펴냄)를 통해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만화 <다시 전태일>이 새로 나왔다. 청년 전태일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보장하라’고 외치며 스물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만화가를 지망하여 고된 일들도 마다하지 않으며 꿈을 지켜나가는 스물세 살의 청년 김우주는 전태일의 삶을 톺아보며 지금의 전태일들을 만화로 담아냈다. 특수고용, 간접고용, 하청, 비정규직 등 곳곳에 산재한 노동 문제가 반복되는 현실 속에 우리가 무엇을 잊지 않고 행동해야 하는지 되짚게 만드는 작품이다.
☆☆☆ 추천평
말은 생각을 지배한다. 노동과 근로는 비슷한 말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 노동자는 주체적 존재이지만 근로자는 사용자가 평가에 의해 존재하는 객체다. 5월 1일은 오랫동안 근로자의 날로 불리다 2026년 드디어 노동절로 바뀌었다.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에게 기념비적인 한 해다. 노동절 첫해에 누구나 생각날 한 사람이 있다. 전태일.
만일 전태일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몫을 얻기까지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전태일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노동자들이 누리는 권리가 존재한다. 2026년에 다시 전태일을 생각하는 건 깊은 의미가 있다. 만화 <다시 전태일>은 우리에게 전태일을 다시 떠올린다.
이종철 작가는 노동자 김우주를 통해 노동자 전태일을 다시 소환한다. 절대적인 조건으로 따지면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다수 노동자의 조건이 나아졌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은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이들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그들은 고된 노동을 하고 죽어간다. 태안에서 김용균이 죽었고 SPC 공장에서 박선빈이, 구의역에서 김군이 죽었다. 수많은 노동자가 이름도 알리지 못한 채 어디선가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이 만화를 통해 그들의 존재를 떠올리고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노동자가 일하는 중에 죽지 않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_전정미 작가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구매하러 가기)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저자 NUMBER8, 이시즈카 신이치/ 대원씨아이 펴냄)에서 색소폰 하나로 세계를 뒤흔들겠다는 꿈을 품은 ‘미야모토 다이’. 일본과 유럽을 거쳐 그는 마침내 재즈의 본고장 뉴욕에 도착한다. 수많은 천재와 괴물들이 모여드는 도시. 그곳에서 다이는 자신의 음악이 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세계 최고’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은 기존 시리즈를 잇는 최신 장으로, 뉴욕이라는 치열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한 청년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집념을 그린다. 압도적인 작화와 생생한 연출로 ‘소리 없는 음악’을 눈앞에서 듣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 지금, 가장 뜨거운 무대가 열린다.
☆☆☆ 추천평
들리지 않는데 들린다. 들릴 리가 없는데도 들린다.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을 비평가로서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 어떤 작품보다 음악을 묘사하는 디테일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이시즈카 신이치는 소리를 글자나 효과음으로 옮기지 않는다. 오직 컷의 크기와 배치, 여백과 인물의 시선이나 표정, 동선만으로 청각을 묘사한다. 그렇게 종이 위에서 공감각이 발생한다. 더 놀라운 건 이게 자기 복제나 클리셰로 굳지 않는다는 점이다.
<블루 자이언트>부터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에 이르기까지 연재가 길어질수록 그 연출은 반복되는 대신 매회 더 정교해진다. <블루 자이언트> 시리즈는 출판만화에서 공감각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분명한 연출적 답일 것이다._차우진 음악평론가
이달의 출판만화 (사)한국만화가협회는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 사업을 통해 매년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만화 작품들을 독자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발판 삼아 ‘출판만화’를 재조명하는, 유의미한 계기를 만들어 가고자 2023년부터 매달 ‘이달의 출판만화’를 추천해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