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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소식

만화문화연구소 11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2025.11.03

만화문화연구소 11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월별 2종 선정 발표!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2025년 1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오무라이스 잼잼 the best 1~2>, <날개 연대기>를 각각 추천하였다.


알라딘 서점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작 소개 바로가기

 

11월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작 소개

 

오므라이스잼잼 the best(구매하러 가기)

<오므라이스잼잼 the best>(저자 조경규,  송송책방 펴냄)시리즈는 기존 책의 에피소드 중 어린이들이 특히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 10편을 주제별로 선별해 재구성했다. 각 권은 ‘음식의 기원’, ‘다양한 문화’, ‘음식 이름의 의미’ 등,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에는 어린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정보 페이지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 추천평

조경규 작가의 만화를 보면, 경건한 쾌락주의자의 삶이 떠오른다. 그에게 먹는 일은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본래 디자이너로 출발한 그는 ‘만화가’라는 이름에 구속되지 않는다. 그림은 단정하고, 서사는 담백하다. 절제된 선과 여백 속에는 삶을 오래 바라본 사람의 깊이와 유머, 그리고 쉽게 칼을 휘두르지 않는 고수의 품격이 스며 있다. <오므라이스잼잼 the best>는 그가 쌓아온 세계의 결정판이다. 유머와 통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그의 만화는 ‘먹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임을 일깨운다.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그의 만화를 한 권 펼쳐보자.” _권혁주 만화가

 

《날개 연대기(구매하러 가기)

<날개 연대기>(저자 박인주, 타이피스트 펴냄)은 한 여성의 삶과 시대의 기억을 교차시키며, 독자에게 기묘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작품 속 여성들은 태어날 때부터 날개를 지니고 있지만, 그것은 축복의 징표가 아니다. 날개는 자유와 비상의 욕망을 뜻하면서도, 동시에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반드시 숨겨야 하는 기관으로 존재한다. 여성의 날개가 있다는 사실은 곧, 그 날개가 병들고 꺾일 수밖에 없는 현실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 추천평

'페미니즘, 여자들의 이야기가 지겹다'는 말은 흔히 남성의 목소리로 상상된다. 그러나 불경스러운 마음에 숨기고 살았던 사실을 고백하자면, 여자들이야말로 여자의 이야기가 지겹다. 여자들에게 여자의 이야기는 3인칭인 동시에 2인칭이며, 당연히 1인칭으로도 경험되기 때문이다. 차별과 폭력에 관한 이야기 하나가 세상에 나올 때, 여자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수백, 수천 번 겪고 들은 상태다. 그러니 여자야말로 여자의 이야기를 진부하고 무심히 듣기 얼마나 좋은 처지일까. 이런 부당한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작품이 <날개 연대기>다. 여자만이 날개를 가진 세상이라는 설정 속에서 예술가, 환자, 친구, 엄마, 할머니의 얼굴로 여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익히 알고 있는 여자의 그 현실들이 신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작화로 인해 새로이, 거듭 읽힌다. 그 힘에 놀랐고, 박인주 작가가 그리는 또 다른 여자들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_최윤주 만화평론가

 

이달의 출판만화

()한국만화가협회는 <이달의 출판만화추천 사업을 통해 매년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만화 작품들을 독자에게 널리 알리고이를 발판 삼아 출판만화를 재조명하는유의미한 계기를 만들어 가고자 2023년부터 매달 이달의 출판만화를 추천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