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1,2)
김성희 작가
2024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저자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만신이라는 한국적 무속 맥락이 산호 작가를 통해 마녀로 재해석되었다. '산', '초원', '너울' 등 마녀들의 이름은 그대로 연상되는 자연과 연결된 존재이다. 그들의 서사는 자연의 회복과 연결을 위한 움직임이고, 문명보다 크고, 경계로 한정되지도 않는 자연의 움직임을 상징한다. 보는 내내 막막함이 차올랐지만, 고요히 마녀의 노래를 듣는다. 그 노래는 죽음이 아니라 회복이므로.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
박인하
SWA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
(2025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위원장)
(2025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위원장)
하이퍼리얼은 실재와 재현 사이의 구분이 무너진 상태인데, 네이버웹툰에서 '#하이퍼리얼'은 우리가 보기 싫은 집착과 욕망을 꺼내 집요하게 공략한다. 작품을 보다 보면 실재와 재현 사이 구분이 무너지고, 혐오에 동참한다. 어쨌거나 너의 몰락을 봐야되겠다는 마음. 유기 작가의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은 보기 싫은 욕망을 치밀하게 잡아내는 것은 동일한데 스릴러 장르로 롤러코스터를 타며 하이퍼리얼 특유의 혐오가 옅어진다. 갭투자라는 용어가 국민교양처럼 된 시대에 꼭 읽어야 되는 작품이다.
사람의 탈
조경숙
만화평론가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사람의 탈>은 탈춤의 탈을 통해 빙의하듯 능력을 얻는다는 독창적인 설정에서 출발해, 창귀가 깃든 검으로 호랑이들과 맞서는 박진감 넘치는 서사로 전개된다. 한국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이토록 매력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낸 그 상상력도 놀랍지만, 전투신 등 연출마저 훌륭하다. 가히 동양 판타지의 정수라 할 만 하다.
칼부림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2013년 12월 4일 1화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5부 총 475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만 12년 동안 이함이라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대하 드라마로 보고 있다. 무사 이함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도 처절한 숙명에 맞서 싸우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자유의지를 열어젖히는 진정한 초인이다.
통제구역관리부
김종옥
한국만화웹툰학회 부회장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2025 오늘의 우리만화 3차 선정위원)
초자연적이고 이질적인 공간이 주는 불안감과 기이함 그리고 공포.
무한한 미지의 세계들과 중첩되어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통제구역을 관리하는 팀.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의 세계관을 다룬 작품으로 에피소드마다 제기되는 시공간의 기묘하고 섬뜩한 설정이 긴장감을 높인다. 미지의 공간과 금기에 기반한 규칙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예측 불가능성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무한한 미지의 세계들과 중첩되어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통제구역을 관리하는 팀.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의 세계관을 다룬 작품으로 에피소드마다 제기되는 시공간의 기묘하고 섬뜩한 설정이 긴장감을 높인다. 미지의 공간과 금기에 기반한 규칙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예측 불가능성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