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소식
[작품 홍보] <도둑소녀>
2025.01.07
만화소개
도둑소녀는 이 만화로 자수 하고 싶습니다!
소녀가 도둑질을 멈추고 세상을 살아가는 자립의 방법을 관계를 통해
새롭게 알아가는 자전적 이야기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본능적으로 찾게 되어 있어.
지금 내가 찾은 방법은 이거야.
나는 내 방법을 계속 찾아갈 거야.’
어느 순간, 삶이 뚝딱거리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나도 어딘가 고장 나 있는 것 같고, 가족은 도무지 내가 어찌할 수는 없을 것 같은 상태의 무력감.
하지만 궁지에 몰린 인정욕구는 어디로든 삐져나가 티를 내기 마련이고,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방법 또한 본능적으로 찾게 되어 있다. 실업고에 다니고 있는 윤정은 매일 배고픔이 느껴지는 정서적 허기를 달래는 자기만의 방법을 갖고 있지만, 채우고 채워도 불안의 덩어리는 점점 커지고 정서적 허기는 여전하다. 무섭도록.
고미랑 작가의 첫 장편 만화 <도둑 소녀>의 인물들은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있는 표정들로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특히 디지털 매체가 아닌 종이에 펜과 잉크를 사용한 작화는 만화를 조금 더 자세히, 배경 그림까지 천천히 보게끔 한다.
우리 삶에 나 이외의 타인이 있다는 것은 불행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환, 돌파구가 되는 것일까? 윤정은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존재에게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흔들거리고 뚝딱거리면서도 자기 삶의 주도권은 꽈악 잡고 있는 윤정이가 나는 전혀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느 때라도 흔들리는 시기를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면 윤정의 불안과 방향성에 마음을 보태게 될 것이다.
-전지(만화가)
고미랑 작가는 현대미술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만화를 독립출판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문화기획 프로젝트와 페인팅 등 다방면의 표현 방법으로 작가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창작자이다. 요새는 주로 ‘연약함’을 가지고 있는 뭇 생명들이 서로 의존하고 연대하는 이야기에 꽂혀 있다.
2023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만화지원사업 선정작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웹툰 출판 사업 선정작
<도둑소녀> 단행본, 고미랑 지음, 문화기획선 고잉미랑호 출판사, 164p
알라딘, 노말에이, 다시서점, 더북소사이어티, 브로콜리 숲 판매 중
작가 인스타그램주소 @mirangko